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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30 15:41
수수한인기정보웃겨요0_O
본 문 : / 설교자 : / 일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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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이 밤에 불빛을 찾는 것은 당연하지만 행여 밤바람이 차져서 내 방으로 찾아든 거라면 베짱이가 가엾다는 생각도 들었다.
열렸다 ? 또 열렸다 ? 그리고 닫혔다 ? 또 닫혔다.
그러면서도 나는 아직 이 초가집 주인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그 가족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 내가 이 초가집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5년 전의 일로서, 그 때 나는 국민학교 1학년생이었다고 생각된다. 내 형제들은 3남 2녀가 되지만 모두가 그 때 중국 땅에 망명을 가서 생사를 모르던 때이다. 홀어머니는 막내아들인 나 혼자만을 데리고 남의 집 삯바느질로 겨우 연명을 해가고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님이 갑자기 병이 들어서 두 달 동안을 병석에 앓아 눕게 되었다. 추운 겨울철이었기 때문에 우리 모자는 그야말로 기한에 주리고 떨게 되었었다.
폭포수와 분수는 동양과 서양의 각기 다른 두 문화의 원천이 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대체 그것은 어떻게 다른가를 보자. 무엇보다도 폭포수는 자연이 만든 물줄기이며, 분수는 인공적인 힘으로 만든 물줄기이다. 그래서 폭포수는 심산 유곡에 들어가야 볼 수 있고, 거꾸로 분수는 도시의 가장 번화한 곳에 가야 구경할 수가 있다. 하나는 숨어 있고, 하나는 겉으로 드러나 있다. 폭포수는 자연의 물이요, 분수는 도시의 물, 문명의 물인 것이다.장소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물줄기가 정반대이다. 폭포수도 분수도 그 물줄기는 시원하다. 힘차고 우렁차다. 소리도 그렇고 물보라도 그렇다. 그러나 가만히 관찰해 보자. 폭포수의 물줄기는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낙하한다. 만유 인력, 그 중력의 거대한 자연의 힘 그대로 폭포수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물이다.물의 본성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이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대지를 향해 떨어지는 것과 같다. 아주 작은 또랑물이나 도도히 흐르는 강물이나 모든 물의 그 움직임에는 다를 것이 없다. 폭포수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거센 폭포라 해도 높은 데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떨어지는 중력에의 순응이다. 폭포수는 우리에게 물의 천성을 최대한으로 표현해 준다.
그 6자 진언을 수도 없이 반복해 읊으며 나는 신들린 듯 신들린 듯 그렇게 덜덜 떨며 그림을 그렸다.
모이기로 된 약속이다.
줘마의 뒤를 따라 문을 나서자 생각지도 못했던 차가운 기운이 훅 얼굴에 끼쳐오고 등줄기에 싸늘한 기운이 맞혀왔다. 낮에 뜨겁던 사막은 밤에 생각보다 차가웠다. 일교차가 심한 사막의 기후에 이 며칠 잠만 자며 몸이 많이 허해진 나는 저도 몰래 오싹 몸을 한번 떨어야만 했다. 내 몸의 미세한 떨림을 눈치 채기라도 한 듯 줘마가 내 손을 잡으며 속삭였다.
더벅머리, 그 고뇌도 여름하늘에 잠기어든다.
열렸다 ? 또 열렸다 ? 그리고 닫혔다 ? 또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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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서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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