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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7 09:24

문병금, 이창금 선교사(필리핀) 성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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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성탄선물 소감>

 

목포 창조교회는 선물도 창조하는 교회나 봅니다.

 

이것저것 아기자기 뽁뽁히 채워 보내주신 선물박스

저는 오늘 목포창조교회의 사랑의 기습을 받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집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지난주 장모님의 소천으로 급거 귀국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와 소망 가운데 

장례를 잘 마치고, 어젯밤 선교지로 돌아왔답니다. 

 

집에 도착해보니 우체국 택배가 와있었습니다.

소인이 목포창조교회로부터 온 소포였습니다.

 

밤이 깊어 한밤중에 개봉하지 않고, 아침이 밝아오면

더 환할 때, 맑은 정신으로 개봉하고자 미루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봉인된 목포창조교회 발 소포를 

조심히 열었답니다. 뭐가 들어있을까 가슴 떨려,

손 떨려 그러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드디어 박스 개봉, 한마디로 ‘놀렐루야’였습니다. 

 

가지가지 여러 종류의 선물로 가득가득 

박스에 빈틈이 없이 바리바리 차곡차곡

쟁여서 보내주신 사랑의 선물 박스에 놀랬습니다.

감사와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목포 창조교회 협력 선교사라고 하는 소속감과

그 특권이 주는 은혜가 얼마나 큰가, 저로 하여금 

그 은혜를 알게 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1. ‘홍삼’ 먹고 살과 뼈마디까지 기신 내고 선교 잘하라고

2. ‘대왕뚜껑 컵라면’ 먹고 기분 내고 속도 풀어라고

3. 해태 까까 ‘아이비’ 먹고 해태 기아도 응원하라고

4. ‘자두 캔디’ 먹고 새콤 달콤한 사랑하며 살아라고

5. 밥맛 없을 때 ‘누릉지’ 끓어먹고 입맛 돌아와라고

6. ‘안성탕면’ 끓어 먹고 한번씩 얼큰하게 기분전환하라고

7. ‘쫀드기’ 먹고 어렸을 적 추억도 뜯으면서 회상하라고

8. ‘맛선생’으로 국물 내서 국을 더 맛나게 끼래묵으라고

9. 태화 ‘고무장갑’ 끼고 손에 습진 미연에 방지하라고

10. 볶음 ‘고추장’으로 맛나게 밥 비며 먹고 건강해라고

11. ‘알로에’로 열대서 지치고 거칠어진피부 촉촉흐니 볼라라고

12. 엄마손 아빠손 자꾸만 손이가는 ‘새우깡’ 맛나게 묵으라고

13. ‘2025년 달력’ 보고 내년도 계획 미리 잘 세우라고

14. ‘설교 노트’ 보면서 현지 성도들 설교에 은혜끼쳐라고

15. ‘무선노트’에 기도제목도쓰고,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라고

16. ‘덧보신’ 신고 발을 잘 보호하고 발도 이삐게 하라고

17. 맨 헌수건 만 쓰지 말고 ‘새 수건’도 좀 쓰고 살아라고

18. 삼중양면 거품 ‘수세미’로 설거지 민들민들 깨까시 하라고

19. ‘다용도 장갑’끼고 요리할 때 쉐프 기분내고 요리하라고

20. ‘행주’ 뜯어쓰며, 매일 말씀과 성령으로 영혼도 잘 딲거라고 

선물 박스를 열고, 선물 꾸러미들을끌르면서

저는 하늘에서 보내온 천국의 소인이 찍힌

인류 최대, 우리들 생애의 최고의 선물을 

묵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그리스도’라는 

구원과 영생의 선물입니다. 그 선물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세세토록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돌립니다. 

 

그 진리와 은혜를 깨닫도록 감동해주신 성령님과

멀리 한국 땅 목포에서 창조적인 성탄 선물을 보내주셔서 

하늘에서 보내온 예수 선물을 깊이 생각하도록 해주신 

목포 창조교회 서인석 목사님 그리고 당회와 

온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쁜 성탄, 메리크리스마스! 송구영신! 

해피 뉴 이어! 되십시오.

 

필리핀에서 

문병금 이창금 쌍금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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